가장 최근의 일.

됐거든! 빌빌대지 말고 이사 할 때까지 쉬어! 를 힘차게 외치면서
대땅 싸랑하는 곰냥을 몸이라도 편히 해 주자는 마음으로
백조로 만든지 일주일 쯤 되던 그 날!

곰냥의 짜달시리 몇 안되는 즐거움 중의 한 가지인
애니매이션 보면서 감상문 발표하기...가 시작되었던 거임.

아, 이눔의 곰냥이 아침부터 애니를 보네. '원피스'
그 고무인간이랑, 요상한 아이들이 나와서 해적놀이하는.....
그날 시차였던 터라, 곰냥이 애니를 보는 시간에
열심히 출근준비를 하고 있는데... 갑자기 곰냥... 급 훌쩍 대며 나오더니,
눈물 글썽, 두 주먹 불끈, 상기된 볼따구를 들이밀며 혼자 벅차오르고 삘 받은 듯..
'감동이야 감동이야......배가 부서졌는데, 배가 살아나서, 혼자 힘으로.  주절주절.......'

당최 뭔 소리인지 알아듣지도 못할 뿐더러, 원피스따위(?)를 보며 울다니!
명랑만화보며 울지말란말이야~ 를 속으로만 외치며 피식거렸더니,
자기 혼자 글썽대는것이 분했는지(왜?왜?) 출근준비로 바쁜 나를
컴터 앞에 앉히더니 명 장면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.

내가 좀 바쁜데, 지금 이 걸 봐야하겠니?

응응! 금방이야. 언니도 보면 울꺼야. 완전 감동이야! 불끈

췌, 안 울면 넌 데져써!

응응....


(고무인간과 그의 일당들이 타고다니는 배가 수명이 다 되어서리, 배를 고치는 기술이
가장 뛰어난 섬으로 찾아가 기술자에게 고쳐달라했으나 수명이 다 하여서
더는 안된다..고 하길래, 그 배를 그 곳에 두고 고무인간과 그의 일당들은 어딜 갔는데
(거기가 어딘지, 긁적-_-)...
중요한 건 이유는 모르지만 고무인간과 그의 일당들이 바다 위에 빠져서 죽을라 카는데
두둥...멀리서 그 배가 와서는 사다리도 내려주고...배에는 아무도 없다, 헉(공포?)
그러고 가는데, 그 배 잘 고치는 섬 주민들이 대땅 큰 배를 타고 고무인간과 해적일당을
찾아오니까 갑자기 고무인간과 그의 일당들의 배가, 반으로 쪼개짐시롱
불타는거(누가 불 질렀을꼬)
그럼시롱, 그 배 기술자가 고무인간과 그 일당들한테 야그를 해주는데..배가 달리고 싶다했다..
그럼시롱 지 혼자 출항한기다...이카면서(정성들여 사랑해준 배는 '배 신'이 있다고..)
-그 '배신' 아님. 띄워서 읽으시오. 그럼 배 신이 달리고 싶다한거? 여튼
막 심금을 울리는 음악이 나옴시롱 배가 너거들 덕분에 행복했다 고마웠다, 이카고
고무인간과 그 일당들도 울면서 배야 미안했다 이카는데.........줄거리 길다-_-직접 보시오)


흠..흠...

거봐 거봐 이런 음악도 나오는데 슬프지 않을수가 있어? 슬프지!
저 배... 너무 감동적이야. 배도 은혜를 갚고 고마움을 느끼는데 하물며 사람이..생략

흐음....음악때문이야, 슬픈거는....

인정해, 운다 운다 운다..에헤헤헤헤헤헤

아놔, 넌 꼭 출근길에 사람 우는 꼴을 봐야 쓰겄니? 훌쩍훌쩍

..........


아침부터 쓸데없이 감동받아서 훌쩍 댄 곰냥 덕분에 시차인데도 지각했다-_-
적고보니 곰냥 생태일기가 아닌듯..이건 졸려서 그러한거니
난중에 수정하던가 하고 지금은 자야겠다. 일기 끝 -_-;


Posted by 핑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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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BlogIcon 로엔그린 2008.05.24 10:37 신고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완전 귀여워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




    두분 다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-ㅅㅠ
    양손 꼭 쥐고 눈물을 글썽인다고 상상해버렸...

  2. BlogIcon 뤼미 2008.05.24 16:26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난 애니는 안봤지만.. 만화로 봤는데,
    이장면 완전 감동..ㅠ_ㅠ 잘가 고잉메리호~ 어흨

    • BlogIcon 핑류 2008.05.26 01:15 신고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아 맞다! 배 이름 고잉메리호 였지!!!!!

      원피스 그림체가 맘에 안 들어서
      보다가 땔치웠는데...
      난 그림도 소중해 --;

  3. BlogIcon あい 2008.05.25 01:22 신고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내친구두 원피스원츄던데 꼭보라며....

    너두보면 감동받아서 울꺼라며....

    하지만... 하지만... 200편이 넘는걸언제봐~~ 무서워서 시작두 못하고있다며...;

  4. BlogIcon 아흐리만 2008.05.25 19:33 신고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원피스 생각보다 감동적이에요 ㅋㅋ 저는 단행본보고도 글썽거릴때 있는데 ㅇ_ㅇ

    가끔 클라이막스부분에선 전율이 느껴질때도 있다능 ;;

  5. BlogIcon 좀모씨 2008.05.26 08:55 신고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엉엉...ㅠ_ㅠ 안녕메리~~~~~~

    나 컴터 없어서 집에서 핸드폰 2.8인치짜리 화면으로
    메리호 타는 장면 보면서 혼자 오열을 했다뉘...ㅠ_ㅠ

  6. BlogIcon 핑류 2008.05.27 02:27 신고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출렁이는 배 깔고 훌쩍거리느라 수고했어
    토닥토닥 -_-

  7. BlogIcon 黃새나리 2008.06.24 16:07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ㅋㅋㅋ 두분의 새로운 면을 발견...+_+